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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교대 미투’… “임용시험에서 성인지 감수성도 평가해야”
작성일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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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대에서 남학생들이 동료 여학생을 품평하는 등 ‘교대 미투’ 사건이 잇따라 불거진 가운데 임용고시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대의 현장실습 기간을 늘리는 등 현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는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청년세대와 함께 하는 2030 교육포럼’을 개최했다. 2030 청년세대들이 바라는 교육정책을 국가교육회의에 제안하는 자리다.

이날 청년 10명은 교육과정과 학제개편, 진로교육, 직업 교육 등 각기 분야에서 느끼는 고충과 원하는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특히 최근 교대생들의 성희롱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교사 임용시험 또한 현재와 같은 과목 암기 중심의 시험보다는 교사의 인성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새별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정책국장(춘천교대4)은 “현재 임용시험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며 “최근 서울교대를 비롯해 연속해서 드러난 ‘교대미투’를 반면교사 삼아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은 소모임에서 같은 과 여학생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긴 책자를 만들어 대면식 때 등급을 매기고 성희롱했다는 내용이 학교에 접수됐다. 이밖에 경인교대와 광주교대 등에서도 잇따라 남학생들의 성희롱 의혹이 제기됐다.

암기 위주의 과목 평가뿐 아니라 성인지 감수성도 임용시험에서 평가해야 한다는 게 박새별 국장의 생각이다. 그는 “교사는 성평등 교육을 해야할 사람이면서도 성인지 감수성 관련 자질의 평가는 진행되지 않는다”며 “임용시험에서도 이 부분을 평가하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교대 커리큘럼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현장실습 형태를 다양화하고 기간도 늘려야 한다고 봤다. 교대의 경우 졸업 때까지 통상 9주 가량의 현장실습 기간을 갖는다. 하지만 이는 다양한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라는 지적이다.

박새별 국장은 “최소 한 학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학기 단위 학급운영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공동체와 연계하는 등 현장과 더 가까워지는 실습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 밖에도 직업계고 3학년 2학기를 자유롭게 대학진학 준비나 취업 준비 등을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해줄 것과, 체육특기자 학생의 체벌문제 해소 등 교육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청년 세대 2030 미래 교육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청년들이 요구하는 정책의제를 미래교육체제 수립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중장기 교육정책은 중요한 청년의제 중 하나”라며 “미래교육에 대해 청년, 청소년, 학생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모으는 소통구조 마련을 위해 추후 국가교육회의 안에 청년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미 의원은 “향후 교육문제를 해결하는데 청년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며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청년세대와 늘 소통하며 함께 대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서울=뉴스1)

원본보기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711/96424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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